바쁘실텐데 항상 친절하신 것 같아요.
큰 문제는 아닌데..저는 원래 목소리가 좀 작은 편이어서,사람들이 많을 땐 약간
힘주어 말해야 하는데..금방 목이 쉽니다. 삑살이라고 하나..약간 목소리가 둔탁
해집니다.좀 말을 쉬면 곧 나아지지만,다시 이삼십분 떠들면 목소리 자체가 약간
걸걸하고,허스키해지는데..노래방에서 노랠해도 금방 그래요.몇시간 지나면 또 괜
찮아집니다.몇개월 후 입대할 예정인데..목소리가 고민되네요.한의학적으로..이런
걸 문제로 보는지..궁금합니다..아, 또 저는 여드름 고민도 있어서..이런 것도 여
드름과 관계가..혹시 있는지..
제 성격이 좀 소심해서 작은 문제로 상담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답변내용]
> 의학적인 관심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분위기에 따라 또는 필요에
따라 항상 변하고 발전합니다. 과거의 의학은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나 일상생활에 장
애를 가져오는 질병 상태 또는 건강치 못한 상태만을 치료와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었지
만 귀하가 아시다시피 오늘날에는 그 분야가 굉장히 넓어지지 않았나요? 예를 들면 그
대표적인 분야가 피부과나 성형외과 영역이 될텐데 한방의 치료영역도 다양해진 셈이지
요. 한마디로 정의하면 기능적, 실용적인 면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보다 나
은 상태를 추구하게 된 것이지요. 귀하의 경우는 당장에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태
는 아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조심스런 질문을 하신 것 같은데 목소리가 잘 변하는 것은
성대 자체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건강한 목소리의 근본이 되는 신장의 기능저하에서 오
는 것이므로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
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다른 추가적인 원인이 제공되거나 상태가 더 악화된다면 고통이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다 현명하고 수준높은 의학이라면 현재의 문제만을 보
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문제를 함께 예방하는 것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