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이 심해지고 복잡해진 세상 때문인지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사는 것이 현대인이다. 정신없이 바쁜 생활과 스트레스는 현대인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그러면서 탈모 환자도 늘고 있다. 옷으로 가리거나 감출 수도 없는 것이 탈모라 일단 탈모가 시작되면 당혹감과 함께 스트레스가 더 커진다. 여성의 경우엔 정신적 상처가 더욱 크다.
탈모는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먹는 한약만으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약제가 개발됐다. 그 주인공을 만난다. <전문>
먹고 사는 문제가 최대 과제이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경제발전으로 인해 삶이 풍요로워지면서 생존 자체가 아니라 얼마나 ‘잘’ 먹고 ‘잘’ 입고 ‘잘’ 사느냐, 즉 삶의 질이 보다 중요해졌다. 더불어 자기 연출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해졌다.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성형수술이나 피부 미용, 다이어트 등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의 큰 관심사로 자리 잡았다.
모발은 자기 연출과 관리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경제발전과 비례해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환경오염 정도도 심해지면서 탈모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목구비가 시원시원한 젊은 남성이 40대로 오해를 받기도 하고 2․30대 젊은 여성에게 탈모가 일어나 마음의 상처를 남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쯤 되면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된다. 모발이 파마, 염색 등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라 탈모증 환자에겐 마음의 고통이 된다.
한달이면 치료 효과 나타나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과 탈모호르몬의 과다분비, 유전적 요소 등도 원인으로 꼽히고 원인 불명의 탈모도 있다. 출산 후 몸이 허약해져 모근이 약해지면서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그밖에도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흡연, 각종 질병, 퍼머 및 염색약의 남용도 영향을 끼치는데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돼 탈모가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한 마디로 탈모를 부추키는 환경 속에 둘러싸여 사는 것이 현대인이다.
“한방에서는 탈모가 신장․간․심장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특히 신장이 약할 경우 모근이 약해져 탈모가 쉽게 일어난다. 또한 인체는 각각의 기관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서로 영향을 미치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균형을 맞춰주는 일도 중요하다. 어느 한 곳의 균형이 깨져 전혀 다른 곳에까지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헬스메카한의원 권강주 원장은 이러한 한방 원리를 기초로 음식, 환경, 스트레스 등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건들이 작용해 일어나는 탈모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개발했다. 원형 탈모나 듬성듬성 머리카락이 빠져나가는 탈모증 환자에게 약물을 처방한 결과 80%의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 1-3개월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정상 모근에는 머리카락이 2-3개 정도 있지만 나이가 들거나 질병 등 기타 이유로 모공에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여 한두 개가 남거나 아예 다 빠져버리는 경우도 있다”면서 ”모근에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경우에는 치료 시간이 좀더 걸린다“고 설명한다. 모근이 머리카락을 내밀 준비를 하는 데에 최소 3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것. 그러므로 탈모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먼저 모근의 머리카락이 줄어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환자가 치료받기 편해야 한다”
탈모 치료에 있어 권강주 원장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간편한 치료’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것이 현대인이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침과 추나요법 경혈경근요법이나 두피마사지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 무척 번거로운 일이기 때문에 약만으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다”
환자 입장에서는 무척 반가운 소리다. 탈모가 시작되면 몸 고생 마음고생이 함께 시작되는데 최대한 간편한 방법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니 말이다.
“일단 탈모가 시작되면 환자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마음 상해한다. 심하면 외출을 꺼리기도 하는데 서둘러 치료받는다면 고통을 줄일 수 있다.”는 권강주 원장. 그러나 탈모는 정신․신체적 문제, 생활습관, 식이습관 등 여러 가지 요인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치료 후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