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김학렬씨(41)는 언제부터인가 소화가 안 되고 가슴이 답답한데다 배에 가스가 차면서 구역질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김씨는 위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 내시경검사를 받았지만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고 견디기를 1년. 김씨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작은 일에도 쉽게 피로를 느끼고 귀에서 ‘윙’ 하는 울림증세까지 나타난 것.
별 문제없던 배변도 어려워졌다. 김씨는 고심 끝에 다른 병원을 찾게 됐다. 김씨의 상태를 살피던 의사는 뜻밖의 진단을 내렸다. 간에 독성물질이 과다하게 누적돼 있으니 간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은 우리 몸에서 대사기능, 배설기능, 해독기능과 같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기관이다. 대사기능은 포도당, 단백질, 지방 등을 재조립해 에너지원으로 합성하는 작용이다. 배설기능은 이런 대사기능을 돕는 담즙이나 분해효소를 생산, 방출하는 작용을 한다. 또 체내에 들어온 독물이나 약물, 알코올 등의 유독물질을 해독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조혈 및 혈액응고와 해로운 것들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방어기능도 맡는다.
그러나 최근 환경오염과 식습관 변화, 약물 등이 우리의 간을 혹사시키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유해환경에 간이 노출되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체내 독소가 간에 쌓이게 된다. 특히 체내 독소가 담관(담즙이 분비되는 통로)을 막게 되면서 담즙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간 기능은 더욱 저하된다. 이로 인해 만성피로나 위장 및 심장질환, 신장병, 고혈압, 당뇨병, 치질, 자궁출혈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인체를 유지하려면 간을 청소해 주는 해독이 필요하다. 간의 환경을 깨끗이 정화시킴으로써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자가치유력을 극대화해 여러 질환들을 예방,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간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간의 대사를 촉진하고 깨끗한 혈액을 전신에 공급하는 탕약으로 오염된 간을 해독하고 있다. 순수 천연약제 추출물로 간편하게 마실 수 있으며 몇 번 복용만으로도 몸이 가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필자는 간 해독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독 당일 육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금하도록 한다. 또 간 해독 탕약을 마시기 4시간 전에는 물 이외의 어떤 음식도 섭취해서는 안된다. 간 해독 탕약을 복용하는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다. 복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오후 6~10시에 2시간 간격으로 3회를 마신다. 그 다음날 오전 6시와 8시에 한 번씩 탕약을 마시고, 8시5분에 탕약을 한 번 더 복용한다. 하루 총 6회의 탕약을 복용하게 되는데 이때 반드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오전 10시부터 가벼운 식사와 활동이 가능하다. 치료 후 몇 시간이 지나면 장청소(숙변 제거)가 된다.
모두 5일 동안 탕약을 복용하면 배설물을 통해 작은 갈색 혹은 녹색을 띤 1~15㎜의 크고 작은 담석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간혹 간 청소 후 처음 3~4일간은 가볍다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깊은 곳에 있는 담석이 미처 다 빠져나오지 못하고 앞쪽에 있던 담석자리를 다시 막기 때문이다. 이때 2~3주 후 간 해독을 한 번 더 해주면 처음보다 더 많은 노폐물(담석)이 배출된다.
간 청소 후에 깨끗해진 간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평소 담석 생성을 억제하려면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동물성지방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당질식품은 피한다. 또 폭음, 폭식, 편식, 과식을 하지 말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