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컬럼/보도자료
 
Untitled Document
비워야 깨끗해지는 내몸
권강주 / 2007-11-21 11:10:45 / 6339
지끈거리는 두통이나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피로, 어깨가 결리고, 머리가 멍할 정도로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학업이나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소화도 잘 되지 않아 무기력하고 몸이 나른하다거나 수면을 고르게 취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불편사항이 있어서 병원을 찾아가서 검사를 했을 때 검사상엔 특별한 질병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한의사의 진맥 후 간에 열이 있다거나 신기능이 약하다든가 하는 말을 듣고는 양방의 검사를 하러 가는 경우도 있어서,어느 병원의 누구한테 진료를 받아보니 간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데, 신장에서 혈뇨도 안나오고 단백이나 당도 나오지 않았다고 불쾌해 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신다. 

강태공이 낚시줄을 강에 드리우고 한마리의 고기도 잡히지 않았다고 해서,그물을 강물에 던져서 그물에 고기가 한 마리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서 과연 강물에 고기가 한 마리도 없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 강태공의 실력이 부족해서 고기를 낚지 못했을 수도 있고 고기가 없는 부근에 그물을 던져서 낚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낚시대를 피해서, 그물을 피해서 유유히 강물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다만 잡지 못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불과 몇달 전에 받은 검사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대장암이 심각한 상태로 수술을 했다거나, 얼마전까지 멀쩡하던 사람이 위암으로 사망했다는 등의 이웃들의 얘기를 듣기도 한다.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은 그 전까지는 정말 건강했었고 몸에 아무런 증상도 없었다는 것일까? 다만 신체가 보내는 경고신호를 무시했거나 바쁜 생활속에서 관리하지 못한 탓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질병이 진단되기 전의 자각증상을 검진상 이상이 없다고 너무 맹신하지 말자는 것이다. 

 어쨋든 건강검진상 병이 없다는 것은 마음은 홀가분하지만 몸은 찌뿌등하니 개운치 않다보니 건강보조식품이나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한의원에 가서 보약을 지어 먹기도 한다. 

그러나 6,70년대 이전의 궁핍했던 시절은 뭔가 부족해서 생기는 질병이 많았던 시대와는 다르게 풍성한 먹거리로 비만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오염된 환경속에 살아가면서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 과다와 영향의 불균형으로 인해 오는 질병이 훨씬 많다고 볼 수 있다. 

모든 방송들이 경쟁하듯 어떤 음식은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어떤 식품은 영양이 최고라고 하면서 떠들어댄다. 그런 음식이나 식품을 먹으면 무병장수해야 할 텐데 그렇지 않은 현실에서 과연 우리의 건강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 

어떠한 음식이든 절대적으로 나쁜 것도 아니고 절대적으로 좋은 것도 아니다. 음식의 한가지 효능만 믿고 단일 식품을 지속적으로 먹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이라 할 수 있다.특정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간에도 안좋을 뿐만 아니라 영향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는다 해도 제대로 흡수될 리 만무하다. 

식품마다 방부제 향신료 착색제 등 첨가물이 많이 든 음식, 항생제 사료로 사육한 육류나 수산물, 농약과 화학비료로 키운 농산물, 중금속으로 오염된 식수원과 대기가스로 우리 몸은 헤아리기 조차 힘든 여러 독성물질로 병들어 가고 있어서 부족함을 채우는 것보다 먼저 덜어내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렇듯 쉴 새 없이 들어오는 음식물로 인해 이미 지쳐있는 몸(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한 청소를 해야 할 때가 바로 년말이 아닌가 싶다. 벌써 년말이 가까워 오면서 휴대폰에는 각종 모임을 알리는메세지들로 채워지고 있다. 

혹사할 간을 청소하여 비워둠으로써 홍수에 범람하지 않도록 미리 비우고 청소하고 관리하도록 권하고 싶다. 비워야 깨끗해지고 깨끗해야 채울 수 있지 않을까?

다가오는 년말은 기름진 음식과 지나치게 과한 음주로 간을 혹사시키지 말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지인들과 나누는 대화도 차로 대신하면서 간 편하고 마음 편하고 몸도 편안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것은 어떨까?